식당에서 소주 한 병과 맥주 두 병을 주문하면 술값만 1만8000원에 달하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같은 제품을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면 5000원 안팎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홈술 증가를 코로나 시기에 생긴 일시적 습관으로 보지만 최근 주류 제조사의 판매 자료는 다른 흐름을 보여줍니다. 외식 물가와 회식 감소가 겹치면서 국내 주류 소비의 중심이 음식점에서 가정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Contents
핵심 요약
국내 주류 시장은 유흥용 판매가 줄고 가정용 판매가 늘어나는 구조로 바뀌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 소주 판매 비중은 팬데믹 종료 후에도 유흥용 51퍼센트와 가정용 49퍼센트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롯데칠성음료와 선양소주 자료에서는 유흥용 매출 감소와 가정용 매출 증가가 더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식당과 편의점의 가격 차이가 커지면서 2030 세대가 편의점과 대형마트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외식 물가가 높은 상태를 유지한다면 홈술 중심의 소비 구조는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목차
- 국내 주류 시장에 나타난 변화
- 제조사별 판매 자료 분석
- 편의점과 대형마트가 성장한 이유
- 식당 술값과 가정용 가격 차이
- 현장에서 체감되는 소비 변화
- 소비자가 확인할 항목
- 자주 놓치는 시장 변화
- 최종 요약과 자주 묻는 질문
즉답 국내 주류 시장은 어디로 이동하고 있나
최근 국내 주류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전체 음주량보다 구매 장소가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소주와 맥주 판매에서 음식점과 주점이 확실한 우위를 차지했습니다. 현재는 유흥용과 가정용 비중이 비슷해졌으며 일부 업체는 가정용 판매가 유흥용을 넘어섰습니다.
이 현상은 술을 마시지 않게 된 것이 아니라 비싼 음식점 술값을 피하고 집에서 소비하는 사람이 늘었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소비자는 외식을 완전히 포기하기보다 식사만 하고 술은 집이나 숙소에서 별도로 구매하는 방식으로 지출을 나누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가
식당 술값이 소비자의 한계를 넘었다
식당에서 판매하는 소주와 맥주의 가격은 한 병에 5000원에서 6000원이 일반적인 수준이 됐습니다. 소주 한 병과 맥주 두 병을 주문하면 1만5000원에서 1만8000원이 필요합니다. 안주 가격까지 포함하면 간단한 술자리도 5만원을 넘기기 쉽습니다.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 같은 양을 구매하면 5000원 안팎으로 줄어듭니다. 음식점에서 지불하는 추가 비용이 1만원 이상 발생하는 셈입니다. 가처분소득이 줄어든 소비자에게 이 차이는 분위기를 위해 감수할 수준을 넘어선 비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회식과 늦은 시간 술자리가 감소했다
유흥용 주류 판매를 지탱했던 수요는 개인 외식만이 아니었습니다. 직장 회식과 모임 뒤에 이어지는 주점 방문이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최근에는 비용 절감과 근무시간 준수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평일 저녁 회식 자체가 줄었습니다.
식사 이후 노래방이나 주점으로 이동하던 소비가 사라지면서 밤 시간대 업소용 주류 주문도 함께 감소했습니다. 코로나 방역이 끝났는데도 유흥용 판매 비중이 과거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한 배경입니다.
제조사별 주류 판매 데이터 분석
하이트진로는 과거 유흥용 우위를 회복하지 못했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판매 구조는 2019년 유흥용 55퍼센트와 가정용 45퍼센트였습니다. 음식점과 주점 판매가 가정용보다 10퍼센트포인트 높았습니다.
2021년에는 유흥용 44퍼센트와 가정용 56퍼센트로 비중이 역전됐습니다. 이후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유흥용 51퍼센트와 가정용 49퍼센트 수준에서 멈췄습니다.
2025년 추정 매출은 유흥용 약 6504억원이며 가정용 약 6249억원입니다. 유흥용 판매가 다시 앞서기는 했지만 팬데믹 이전의 압도적인 격차는 사라졌습니다. 생활 정상화만으로 과거 소비 구조가 복원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롯데칠성음료는 가정용 매출이 전체 실적을 방어했다
롯데칠성음료의 가정용 소주 매출은 2021년 1680억원에서 2024년 1829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2025년에도 1832억원을 기록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유흥용 매출은 2023년 1741억원에서 2025년 1678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감소율은 약 3.6퍼센트입니다. 전체 내수 소비가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가정용 채널이 매출 하락을 줄이는 역할을 한 것입니다.
선양소주는 가정용 중심 전환이 더 빠르다
선양소주의 가정용 매출은 2024년 247억9000만원에서 2025년 301억6000만원으로 21.7퍼센트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유흥용 매출은 229억5000만원에서 219억2000만원으로 4.5퍼센트 감소했습니다.
가정용 비중은 2024년 51.7퍼센트에서 2025년 57.4퍼센트로 높아졌습니다. 2026년 상반기에는 59.5퍼센트까지 상승했습니다. 유흥업소 영업망이 상대적으로 좁은 지역 업체가 편의점과 마트 판매에 집중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가 성장한 이유
편의점이 주류 구매 장소로 자리 잡았다
편의점 전체 매출에서 주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19.3퍼센트에 달합니다. 음료나 과자와 비슷한 수준의 핵심 상품군입니다. 편의점은 늦은 시간에도 이용할 수 있으며 한 병 단위로 구매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990원 소주와 캔 하이볼 묶음 상품처럼 가격을 앞세운 제품도 늘었습니다. 캔 하이볼 네 개를 1만2000원 수준에 구매할 수 있어 음식점에서 여러 잔을 주문하는 것보다 부담이 작습니다.
대형마트에서는 주종 선택이 다양해졌다
대형마트의 변화는 소주와 맥주 판매 증가에 그치지 않습니다. 롯데마트 기준 논알코올 주류 매출은 2024년 23.7퍼센트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11.4퍼센트 성장했습니다. 2026년 상반기 증가율은 25.4퍼센트입니다.
위스키를 포함한 양주 매출도 증가해 와인을 제치고 대형마트 주류 매출 2위로 올라섰습니다. 소비자가 집에서 얼음과 탄산수를 이용해 하이볼이나 칵테일을 직접 만드는 문화가 넓어진 영향입니다.
실제 사례 외식 후 술은 편의점에서 구매한다
현장에서 자주 보이는 소비 방식은 저녁 식사와 음주 장소를 분리하는 것입니다. 음식점에서는 식사와 소주 한 병 정도만 주문한 뒤 숙소나 집으로 이동하면서 편의점에서 맥주와 하이볼을 구매합니다.
과거에는 음식점에서 식사와 술을 모두 해결했다면 현재는 음식점 체류 시간을 줄이고 추가 음주는 가정용 제품으로 대체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출을 줄일 수 있으며 원하는 술과 안주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습니다.
음식점 입장에서는 테이블 회전이 빨라질 수 있지만 주류에서 얻던 수익이 감소합니다. 술을 많이 주문하는 손님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가격 구조를 유지할수록 소비자가 매장을 더 빨리 떠나는 역효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소비자 체크리스트
- 식당 술값과 편의점 구매 가격의 차이를 확인합니다
- 술보다 안주와 식사 품질에 비용을 배분할지 판단합니다
- 캔 하이볼은 알코올 도수와 용량을 함께 비교합니다
- 논알코올 제품은 무알코올 제품과 성분 차이를 확인합니다
- 대형마트 묶음 할인은 실제 한 병당 가격으로 계산합니다
- 홈술 비용에 배달 안주와 추가 구매 비용도 포함합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
홈술 시장이 성장했다고 해서 모든 주류 업체의 매출이 증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음식점용 제품과 가정용 제품은 유통 구조와 판매 전략이 다릅니다. 유흥업소 영업망에 의존했던 업체는 가정용 비중이 늘어도 기존 수익성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가정용 주류는 가격 비교가 쉽고 할인 경쟁이 강합니다. 제조사는 편의점 행사와 대형마트 납품 조건을 맞춰야 하며 유통업체의 영향력도 커집니다. 판매량이 늘어도 한 병당 이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홈술이 항상 저렴한 것은 아닙니다. 배달 안주와 수입 맥주와 위스키를 함께 구매하면 음식점 지출과 비슷해질 수 있습니다. 홈술의 경제성은 술값보다 구매량과 안주 비용에서 결정됩니다.
최종 요약
최근 국내 주류 시장은 유흥용 중심에서 가정용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팬데믹 종료 후에도 과거 유흥용 비중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와 선양소주에서는 가정용 매출이 유흥용 매출 감소를 방어하거나 앞서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이 변화의 직접적인 원인은 음식점 술값 상승과 회식 감소입니다. 같은 양의 술을 음식점에서 마실 때와 편의점에서 구매할 때 1만원 이상의 가격 차이가 발생합니다. 소득이 정체된 소비자는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원하는 주류와 안주를 소비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고물가와 외식비 부담이 이어지는 동안 가정용 주류의 강세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국내 주류 시장의 새로운 판매 구조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국내 주류 시장에서 가정용 판매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음식점 술값과 편의점 판매 가격의 차이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회식과 늦은 시간 술자리 감소도 영향을 줬습니다.
Q. 코로나가 끝났는데도 유흥용 주류 판매가 회복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외식 물가 상승과 회식 문화 변화가 팬데믹 이후에도 계속됐기 때문입니다. 소비 습관이 이미 가정용 구매 중심으로 바뀌었습니다.
Q. 편의점 주류 판매가 계속 증가할까요
A. 저가 소주와 캔 하이볼과 소용량 제품 수요가 유지된다면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접근성과 행사 가격도 강점입니다.
Q. 대형마트에서 위스키 판매가 늘어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집에서 하이볼과 칵테일을 직접 만들어 마시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와인보다 보관이 편하고 여러 방식으로 마실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줍니다.
Q. 홈술은 음식점에서 마시는 것보다 항상 저렴한가요
A. 술만 비교하면 저렴하지만 배달 안주와 추가 구매가 많아지면 지출 차이가 줄어듭니다. 구매량을 정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Q. 음식점 술값이 내려가면 유흥용 시장이 다시 성장할까요
A. 일부 수요는 돌아올 수 있지만 회식 감소와 생활 습관 변화까지 되돌리기는 어렵습니다. 가격 인하만으로 과거 판매 구조를 완전히 회복하기는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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